[전국뉴스=조승원 기자] KT의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현 오픈클라우드랩, 이하 스파크) 고가 매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서 전 대표는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현대차 그룹 전무와 현대오토에버 대표를 지내며 협력업체 대표 등 3명에게 법인카드를 비롯해 8억 원어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서 전 대표가 거래 관계를 유지해주거나 납품 편의를 봐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받고 금품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KT 클라우드가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인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시세보다 비싸게 인수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서 전 대표의 혐의를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대표는 2007~2014년까지 KT그룹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며 상무에 오른 인물로, 2018년 현대차 ICT본부장을 거쳐 2021년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