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제5회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있는 폐의약품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9월 6일을 ‘가정 내 폐의약품 일제 수거의 날’로 지정하고, 당일 오전 11시부터 시청 녹음광장에서 김종해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여성단체 대표, 부산시약사회 및 부산울산경남의약품도매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가정에서 유효기간 경과나 치료완료 등으로 남은 폐의약품을 적정하게 배출하지 않아 많은 의약품이 하수도로 버려져 하천에서 항생제 등 의약품 성분이 검출되는 등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어 정부에서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전국적으로 가정 내 폐의약품 회수·처리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부산시도 폐의약품의 회수·처리사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홍보물 배포, 홈페이지·현수막·전광판·각종회의 등에 홍보자료 게재 등으로 연간 20여 톤의 폐의약품을 수거하고 있으나 가정 내 폐의약품 배출방법 안내는 단순·일회성으로 시민 인식제고에 한계가 있어 폐의약품 회수처리 활성화를 추진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하였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폐의약품 일제 수거의 날 행사는 시민들이 폐의약품의 위해성 및 적정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가정에서 사용하고 남은 액체 형태 항생제는 하수구로 버리지 말고 병이나 봉투째로 가까운 약국이나 보건소에 갖다 주시고, 움직임이 불편한 어른신 등은 관할 구청이나 보건소로 연락 주시면 방문하여 수거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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