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메르스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의료원, 신종감염병 대응 모의훈련 실시

[전국뉴스=조승원 기자]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이현석)은 지난 25일 체계적인 신종 감염병 대응 지침 마련 및 초기대응 역량 향상, 감염확산방지 점검을 위해 ‘2025 신종감염병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모의훈련은 해외 의료봉사를 다녀온 환자에게 발열과 구토 등 증상이 발생하였고, 보건당국을 통해 에볼라 의사환자로 분류되어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된 상황을 가정하여 진행됐다.

보건당국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서울의료원 감염내과는 권역응급의료센터 내 음압격리병상을 확보하고, 이동통로 통제 및 전용 출입구를 통하여 환자의 입원을 진행하였다. 환자 초기분류와 검체채취 등 모든 과정에서 서울의료원 의료진은 개인보호구 착용 및 신종 감염병 상황별 업무 체크리스트, 신종 감염병 키트 사용 등 철저하게 대응하였다.

모의로 진행된 검사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 결과가 확인되자 서울의료원은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서울의료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병상 배정 및 입원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훈련을 마무리 하였다.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은 별도 건물에 마련된 감염병 전문 병동으로 메르스, 코로나19 시기에도 가장 먼저 감염병 환자가 입원했던 곳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이현석 의료원장을 비롯해 진료부, 공공의료본부, 간호부, 원무부 등 관련 부서 직원들이 참여하여 실전 수준의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각 부서간 임무를 수행하고 훈련해 가는 과정에서 부서간 업무 연계성 확보 및 신속한 대응체계를 점검하였으며, 훈련을 마친 후 곧바로 평가 회의를 진행하여 훈련 과정에서 도출된 미비점을 보완하였다.

모의훈련을 주관한 안미영 감염관리실장은 “신종감염병 발생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가 실제 상황처럼 훈련하였다”며 “초기 대응 원칙 및 실전 능력 숙지를 통해 감염병 대비에 만전을 기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였다”고 밝혔다.

이현석 서울의료원장은 “서울의료원은 코로나19 등 신종감염병 발생 시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여 최전선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며, “향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으로부터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