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경기 택시 구분 없앤다…25일부터 6개월 시범 운영
승객 이동 불편·부정승차 위험 해소…동시 탑승 규모 3배 이상 확대
![통합배차제 시범운영[출처=인천국제공항공사]](https://cdn.jeonguknews.co.kr/news/photo/202511/80057_82648_3923.jpg)
[전국뉴스=이화진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오는 25일부터 6개월 동안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택시 승차장에서 ‘통합배차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통합배차제는 기존처럼 서울·인천·경기 등 지역별로 나뉜 승차장을 이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모든 지역 택시가 단일 승차장으로 입차해 승객을 도착 순서대로 태우는 형태다. 인천공항은 국토교통부 훈령에 따른 택시 공동사업구역으로 6개 지역의 택시가 운행 중이지만, 그동안 제1터미널은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승차장을 찾아야 해 승객 불편이 컸다.
특히 기존 지역배차 방식은 승객이 목적지에 맞는 승차장을 찾지 못할 경우 택시기사에게 ‘부정승차’ 제재가 발생하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번 통합배차 도입은 이러한 위험을 제거하고 공항 내 택시 이용 동선을 단순화함으로써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에 따르면, 통합배차제가 적용되면 기존 3~4팀만 동시에 탑승할 수 있었던 승강장이 10팀 이상 동시 탑승이 가능해져 혼잡 완화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통합배차제 시범 운영을 통해 실제 효율성을 면밀히 검증할 것”이라며 “여객 이동 과정에서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